영화 ‘존 윅 리로드’ 스틸컷. 네이버 영화 갈무리
영화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9)의 집에 여러명이 침입해 총기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티엠지(TMZ) 등 현지매체를 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저녁 리브스의 자택에 스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침입한 뒤 도주해 현지 경찰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날 저녁 7시께 익명으로 리브스 집에 무단침입자가 있을 수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아무도 찾지 못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밝혔다. 그런데 몇시간 뒤인 7일 새벽 1시께 리브스의 집에 보안 경보가 울려 경찰은 또다시 출동했다. 용의자들은 도주한 뒤였고, 자택 폐회로텔레비전(CCTV) 확인결과 스키 마스크를 쓴 여러 명이 창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장면이 찍혔있었다.
영화 ‘존윅 4’ 스틸컷. 네이버 영화 갈무리
티엠지는 당시 리브스는 집에 없었고 침입자들은 총기 한 정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다른 물건도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리브스 자택과 인근 시시티비 영상 등을 확보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티엠지는 경찰이 처음 접수된 익명의 신고가 리브스 자택을 침입한 이들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리브스의 자택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한 게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2014년 리브스는 서재에서 무단 침입한 외부인을 맞닥뜨렸고, 며칠 뒤 수영장에 무단으로 다른 외부인이 침입한 사건이 있었다. 리브스는 올해 초 한 남성을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해 법원이 이를 승인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사이 리브스의 자택을 최소 6차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 ‘존 윅’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배우다. 특히
존 윅 시리즈 4편에 걸쳐 ‘죽여도 죽여도’ 끝이 안 나는 상황에서 액션을 이어가는 전설적인 킬러 역할을 맡아 국내에도 많은 ‘충성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