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2천년 전 로마 귀족 집은 어땠을까…콜로세움 인근 발견

등록 2023-12-13 11:54수정 2023-12-13 14:03

조개껍질·푸른 타일·유리·대리석 화려한 모자이크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굴된 2000여년 전 주택의 벽에 있는 모자이크. EPA 연합뉴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굴된 2000여년 전 주택의 벽에 있는 모자이크.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인근에서 2000여년 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호화 주택이 비교적 온전히 발견됐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과 아에프페(AFP) 등은 12일(현지시각) 고고학자들이 콜로세움 근처에서 기원전 2세기 후반에서 1세기 말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 주택을 최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고고학자들은 2018년부터 발굴 작업을 이어왔고, 현재까지 일부 방이 발견됐다. 집은 여러 층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작업은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굴된 2000여년 전 주택 내부 모습. EPA 연합뉴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굴된 2000여년 전 주택 내부 모습. EPA 연합뉴스

현재까지 발굴된 부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이 된 벽과 연회장이다. 특히 현지에서는 모자이크 장식이 된 벽에 주목했다. 모자이크는 조개껍데기와 푸른색 타일, 값비싼 유리 조각, 흰색 대리석, 돌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색깔을 뽐냈다.

벽에 장식된 대형 모자이크에는 세척의 큰 배가 파도를 헤치는 해안도시 풍경과 나팔, 삼지창 등의 무기가 묘사돼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귀족으로 추정되는 집 주인의 호전적인 정복욕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아에프페는 귀족으로 추정되는 집주인이 연회장 벽 사이에 설치된 파이프로 손님들과 물놀이를 즐겼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또 고고학자들이 집 응접실에서 최고 품질의 치장 벽토(stucco)를 발견했다고 아에프페는 전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주택에 대해 “진정한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 발굴 작업이 완료되면 해당 주택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에프페는 이번에 발굴한 것에 대해 “(고대 로마인들의)호화로운 생활 방식을 보여주며 부와 지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역사적인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굴된 2000여년 전 주택의 벽에 있는 모자이크. EPA 연합뉴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굴된 2000여년 전 주택의 벽에 있는 모자이크. EPA 연합뉴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북한군 수천명, 러 쿠르스크 도착”…전장 투입 임박했나 1.

“북한군 수천명, 러 쿠르스크 도착”…전장 투입 임박했나

조수석에 해골 태운 ‘꼼수’…걸리면 68만원 벌금 2.

조수석에 해골 태운 ‘꼼수’…걸리면 68만원 벌금

이시바, 투표 내내 굳은 얼굴…야당 “뒷돈 정치 자민당 심판” 3.

이시바, 투표 내내 굳은 얼굴…야당 “뒷돈 정치 자민당 심판”

NYT “북한군 정예부대 수천명 러시아 교전지 쿠르스크 도착” 4.

NYT “북한군 정예부대 수천명 러시아 교전지 쿠르스크 도착”

우크라 “북 병사 투항 전단지 살포할 것”...SNS엔 “손들어” 등 문건 5.

우크라 “북 병사 투항 전단지 살포할 것”...SNS엔 “손들어” 등 문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