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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화성 적도땅밑 얼음바다 발견

등록 2005-02-22 14:39수정 2005-02-22 14:39

가로 800㎞, 세로 900㎞ 크기
유럽항공우주국 탐사선 사진

유럽의 과학자들이 화성의 극지방 외에 적도 근처의 지표 바로 밑에서 거대한 얼음바다를 발견했다고 영국 <비비시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오픈대학의 존 머레이 연구팀은 유럽항공우주국(ESA)의 화성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고화질 스테레오 카메라(HRSC)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성의 적도 부근 엘리시엄 지역에서 지구 극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유빙을 연상시키는 가로 800㎞, 세로 900㎞ 크기의 평평한 얼음바다의 모습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500만년 전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홍수가 북위 5도의 엘리시엄 남부평원으로 넘친 뒤 얼어붙었으며, 얼음을 덮은 화산재 등 퇴적물이 이것을 고정시키는 구실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얼음층의 물은 갈라진 틈에서 분출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그동안 화성 극지방에서는 거대한 얼음 저장고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저위도 지역에서 얼음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화성에 갈 탐사선의 착륙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잰 피터 뮬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화성 적도 근처에서도 물이 발견될 것이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견돼 왔다”며 “엘리시엄은 강 모습의 지형이 많은 곳이지만, 전에는 바다가 있었고 ‘부빙’이 얼어서 생긴 ‘총빙(pack ice)’이 있다는 것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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