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 정당 연합인 통일이라크연맹(UIA)은 22일 이브라힘 자파리(58·사진) 임시정부 부통령을 새 정부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고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 의장이 밝혔다.
하킴 의장은 “자파리 부통령이 연맹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자파리 부통령은 경쟁자였던 아메드 찰라비 이라크국민회의(INC) 의장을 물리치고 제1당의 총리 후보가 됨에 따라 27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에서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되는 총리에 한발 더 다가갔다.
연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총리를 지명하기 위한 회의에서 “찰라비 의장은 후보 사퇴를 했고, 모든 사람이 자파리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연맹 관계자들이 찰라비 의장이 사퇴하기를 원했으며, 비밀투표를 하지 않고 후보를 선택할 수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에서 전체 275개 의석 중 140석을 차지한 통일이라크연맹은 사흘 동안 총리 후보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이날 최종 결정을 위한 비밀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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