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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외규장각 도서반환 아직은 먼길

등록 2006-06-09 19:06

한·프, 9월 한국전시 합의
140년만에 ‘고국 나들이’
필사본 없는 63권도 포함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간 왕실 도서와 의궤(왕실이나 국가의 주요행사 내용을 정리한 책)가 140년만에 오는 9월 한국에 돌아온다. 그러나 외규장각 도서는 반환 형식이 아니라 장기 또는 정기 전시회 형식을 빌어 한국에 돌아올 전망이어서, 향후 반환을 위한 두 나라의 협의는 앞으로도 상당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에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 가운데는 한국에 필사본이 없는 ‘유일본’ 63권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한명숙 총리와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8일 오후 총리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이고 동반자적 실질협력 관계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9월께 외규장각 도서의 한국내 장기 또는 정기 전시회 개최를 협의하기 위해 바브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팽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이 이미 문화분야에서 유네스코의 다양성 협약을 강조한 바 있고, 이 때문에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는 오래 전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우방국으로서 장기·정기적으로 (외규장각) 문서를 보게하고, 그 이상 여러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총리 비서실장도 브리핑에서 “총리회담에서 한 총리는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부가 협의채널을 조속히 가동시켜 바람직한 방향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으며, 빌팽 총리도 ‘외규장각 도서 문제는 오랜 전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파리/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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