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1·사할린3 프로젝트 등 참여 이어
두나라 장관 석유·가스 등 협력 양해각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부의 민족주의적 자원정책 강화 이후 서방 메이저들의 러시아 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가 답보상태를 거듭하는 사이 에너지소비 공룡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 에너지산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에서 한걸음 뒤쳐졌던 인도가 국영에너지회사를 앞세워 러시아에 대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산업에너지부장관은 21일 양국간 에너지협력 협의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니 샨카르 아이야르 인도 석유가스장관과의 회담에서 동시베리아와 극동, 바렌츠해, 티만-페초라 지역 등의 유전 개발과 관련해 인도 기업들과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야르 석유가스장관은 인도의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석유천연가스공사(ONGC)는 부채 부담이 없어 250억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두 나라의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과 석유천연가스공사는 이날 두 장관의 입회 아래 러시아와 인도 및 제3국에서 석유가스 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의 대러 에너지 공략은 주로 탐사와 채굴 등 상류부문 투자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는 △지난해 경매된 유코스의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트가스의 지분 10~20% 매입에 계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합작으로 올 하반기로 예정된 사할린3프로젝트의 재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에 위치한 로스네프트의 반코르유전(매장량 석유 9억배럴, 가스 75bcm)의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천연가스공사는 2001년 이미 사할린1프로젝트에서 로스네프트 지분의 절반인 20%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아이야르 장관은 지난 18일 러시아 방문 직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쿠르만가지유전(매장량 석유 73억배럴) 등 카스피해 유전들에 대한 지분참여협상을 벌였다. 인도의 해외 에너지 확보의 첨병 구실을 하고 있는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는 수단,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레일리아, 앙골라, 에콰도르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인도 총매장량의 5분의1 수준인 매장량 15억배럴에 상당하는 유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7만6천배럴 수준의 해외유전 생산량을 2010년까지 하루 16만배럴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70%의 원유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는 20년내에 석유수입 의존도가 85%, 가스수입 의존도가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두나라 장관 석유·가스 등 협력 양해각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부의 민족주의적 자원정책 강화 이후 서방 메이저들의 러시아 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가 답보상태를 거듭하는 사이 에너지소비 공룡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 에너지산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에서 한걸음 뒤쳐졌던 인도가 국영에너지회사를 앞세워 러시아에 대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산업에너지부장관은 21일 양국간 에너지협력 협의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니 샨카르 아이야르 인도 석유가스장관과의 회담에서 동시베리아와 극동, 바렌츠해, 티만-페초라 지역 등의 유전 개발과 관련해 인도 기업들과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야르 석유가스장관은 인도의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석유천연가스공사(ONGC)는 부채 부담이 없어 250억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두 나라의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과 석유천연가스공사는 이날 두 장관의 입회 아래 러시아와 인도 및 제3국에서 석유가스 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의 대러 에너지 공략은 주로 탐사와 채굴 등 상류부문 투자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는 △지난해 경매된 유코스의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트가스의 지분 10~20% 매입에 계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합작으로 올 하반기로 예정된 사할린3프로젝트의 재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에 위치한 로스네프트의 반코르유전(매장량 석유 9억배럴, 가스 75bcm)의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천연가스공사는 2001년 이미 사할린1프로젝트에서 로스네프트 지분의 절반인 20%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아이야르 장관은 지난 18일 러시아 방문 직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쿠르만가지유전(매장량 석유 73억배럴) 등 카스피해 유전들에 대한 지분참여협상을 벌였다. 인도의 해외 에너지 확보의 첨병 구실을 하고 있는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는 수단,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레일리아, 앙골라, 에콰도르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인도 총매장량의 5분의1 수준인 매장량 15억배럴에 상당하는 유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7만6천배럴 수준의 해외유전 생산량을 2010년까지 하루 16만배럴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70%의 원유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는 20년내에 석유수입 의존도가 85%, 가스수입 의존도가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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