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내 환전소에서 원화 환전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기념 행사가 4일 샹 젤리제 52번지에 있는 환전상 트래블엑스(Travelex) 점포에서 열렸다.
'해외에서 원화 환전 확대' 정책에 따라 주불 한국 대사관과 외환은행 파리 지점이 성사시킨 이번 조치로 프랑스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샹 젤리제, 오페라 광장 등 파리 시내 9곳에 있는 트래블엑스 환전소에서 기존보다 유리한 환율로 유로화를 살 수 있게 됐다.
트래블엑스 샹 젤리제 환전소는 이날 입구에 "원화를 최고의 환율(가장 유리한 환율)로 별도 수수료 없이 환전해 드립니다"란 광고 문구를 내걸었다.
주불 대사관에 따르면 유로화 현찰을 매입할 때 환율이 기존에는 '매매 기준율×(1+0.10 이상)'이었으나 이날부터 '매매 기준율×(1+0.05)'로 내려갔다.
기념 행사에는 주철기 주불 대사, 유재후 외환은행 파리 지점장, 트래블엑스 프랑스 법인의 장-피에르 드루마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철기 대사는 "유럽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원화 환전이 쉬워지면서 유럽을 찾는 한국인 뿐 아니라 한국으로 가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원화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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