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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월마트 ‘무노조원칙’ 깨졌다

등록 2006-07-31 18:55

중국 광저우 지점 30여명 노조설립
무노조 경영으로 이름난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에서 노조 설립을 경험하게 됐다. 월마트는 130여만명을 고용한 미국에서도 노조를 두고 있지 않다.

중국 월마트의 60개 점포 중 한 곳인 광저우 지점에서 29일 30여명이 노조 설립회의를 열고 간부들을 선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국 단위 노조연합체 성격의 중화전국총공회는 “앞으로 더 많은 월마트 노조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와 중화전국총공회는 그간 노조 설립 문제로 다퉈 왔다. 중화전국총공회는 월마트가 노동자들의 총공회 가입을 방해한다고 비난하며, 외국계 업체들에 노조 설립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중국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월마트 중국 법인은 이번 노조 설립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5개국에서 170여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는 직원들과 ‘외부 세력’의 연결을 용인하지 않는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노조가 있던 곳을 인수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의 일부 점포를 빼고는 노조가 없다.

한편, 월마트는 85개 점포를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에 팔고 독일시장에서 발을 뺀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까르푸 등 경쟁업체에 밀리며 적자를 기록한 게 철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독일에서도 노동조건 문제 등과 관련해 마찰을 빚었다.

1998년 독일 진출과 같은 해에 한국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월마트는 지난 5월 15개 매장을 신세계 이마트에 넘기고 한국시장을 떠났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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