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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올 노벨문학상도 ‘깜짝 인물’?

등록 2006-10-04 18:51

터키 파묵, 시리아 아도니스 영 도박업체, 유력후보 꼽아…고은 시인도 13 대 1 점쳐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의학·물리·화학상이 이미 올해 수상자를 냈으며,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평화상과 문학상, 그리고 경제학상이 수상자 발표를 남겨 놓고 있다. 경제학상은 9일, 평화상은 13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문학상은 아직 발표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다른 분야와 달리 문학 부문 노벨상의 발표 날짜를 미리 알리지 않는 것은 노벨 문학상의 오랜 전통이다. 그렇지만 관례상 노벨 문학상 발표는 10월 첫째 또는 둘째 주 목요일 저녁 8시(한국시각)에 한다. 최근 몇 년은 주로 둘째 주 목요일에 발표했다.

문학의 사회적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한국에서 노벨 문학상에 대한 관심만은 여전히 날카롭다. 특히 근년에는 고은 시인을 비롯한 한국 문인의 수상 가능성을 둘러싼 풍문이 돌면서, 비록 10월 초 며칠 동안의 한시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노벨 문학상에 대한 이상 열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근착 〈데페아〉(dpa) 통신은 영국의 도박 전문업체 ‘래드브록스’가 고은 시인의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13 대 1로 점쳤다고 보도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4 대 1의 수상 확률을 기록한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이었으며, 그 뒤를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5 대 1), 폴란드 작가 리샤르트 카푸시친스키(6 대 1), 미국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7 대 1), 또 다른 미국 작가 필립 로스(11 대 1) 등이 이었다.

또 다른 외신은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 등 이른바 ‘목격문학’(witness literature) 계열 작가들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상 거론된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에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 인물들. 그러나 결과는 알다시피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의 ‘깜짝 수상’이었다.

고은 시인 이외에 자천 타천으로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국 문인으로는 소설가 황석영·이문열·이호철·조정래씨 등과 시인 김지하씨 등이 있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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