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주한 캐나다 대사가 북핵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국과 캐나다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스티븐 하퍼 캐나나 총리가 이날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하는 과정에서 북한 담당 대사를 겸하고 있는 그리니우스 주한 캐나다 대사가 방북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니우스 대사는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1주일 동안 북한의 여러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퍼 총리의 보좌관인 데이비드 멀로니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6자회담으로 돌아오도록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도록 평양에 우리 대사를 파견했다"고 말했다고 <커네이디언프레스(CP)> 등 캐나다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누가 캐나다 대사의 방북을 요청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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