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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일제희생자 유골 조속반환 추진

등록 2005-03-18 18:45수정 2005-03-18 18:45

일본 정부 "독도·배상문제 빼고 가능한 한 협력"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 등으로 급격히 악화된 한국민의 반일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2차대전 강제연행 희생자의 조속한 유골 반환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8일 한국 정부의 ‘새 대일 독트린’ 발표와 관련해 “독도나 식민지배 배상문제는 일본 정부의 기본방침이 정해져 있어 구체적 대책을 내놓을 수 없다”며 “그러나 다른 문제는 최대한 한국 정부와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주 외무성·후생노동성·문부과학성 등 관련 부처 담당자들이 모여 처음으로 강제연행 희생자의 유골 반환에 관한 정부 부처 사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7일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 담화에서도 “조선반도 출신자 유골의 조사와 반환에 관한 노력을 포함해 가능한 한 협력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강제연행 희생자의 유골 조사와 반환에 관한 한국 정부의 협의 요청에 대해 내부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또 재일 한국·조선인 단체와 일본 시민단체 등이 나서 유골 찾기 사업을 해오고 있으나 일본 정부의 비협조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외상 담화는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앞으로 논의해나가자는 뜻이 담긴 것”이라며 원폭 피해자와 사할린 거주 동포의 귀환 문제 등에서 진전이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앞서 마치무라 외상은 17일 밤 담화를 발표해 “한국 국민의 과거 역사에 관한 심정은 일본 정부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화해에 바탕한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강력한 결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독도 문제는 각각의 입장이 있으며, 재산·청구권 문제는 국교 정상화 시점에서 해결된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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