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앨범 계약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사진)가 세계적인 커피판매점 스타벅스와 앨범 제작을 계약한 첫 음악인이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21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에 머물고 있는 매카트니는 이날 화상 전화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전달하는 것은 항상 내 목표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전세계 매장 13000여개를 이용해 매카트니의 신보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트니의 신보는 이르면 6월 초에 발매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달 초 레코드 회사인 콩코드 뮤직 그룹과 함께 ‘히어뮤직(Hear Music)’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음반 제작 산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미 스타벅스는 1999년에 인수한 ‘히어뮤직’을 통해 매장에서 음악을 자유롭게 듣게 하고 구입한 음원을 CD에 담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해왔다.
콩코드 뮤직은 2004년 스타벅스가 재즈 음악가인 레이 찰스의 유작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를 판매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매카트니 외에 다른 음악인의 앨범 2장을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폴 매카트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