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미지근한 물에서 빨래하기’ 등 온난화 방지법 51가지 소개
‘전기 플러그를 뽑는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일상생활의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51가지 방법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에서 소개했다.
우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필요 이상으로 큰 집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문이나 창문의 틈새를 메워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또 일반 전구보다 3~5배 비싸지만 4분의 1 정도의 전류만 소비하고 좀더 수명이 긴 콤팩트형광램프(CFL)를 사용한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빨래하고, 건조기 대신 빨랫줄을 이용해 세탁물을 말린다. 이런 실천만으로도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의 40%까지 줄일 수 있다. 각 가정이 소비하는 에너지 사용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16%를 차지한다.
직장에서도 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 퇴근 때 사무실과 컴퓨터 전원을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여름에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같은 냉방 온도에서도 훨씬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습관들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낡은 옷을 재활용하거나 친구끼리 교환해 입는다. 면화는 세계 경작지의 3% 미만에서 자라지만 살충제의 4분의 1을 소비한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지구 살리기에 기여한다. 미국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이상이 교통수단에서 나온다. 이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