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주장해야”

일 돗토리현도 의견서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조례 제정으로 한국 국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돗토리현 의회가 독도 영유권을 분명하게 주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의견서를 23일 채택했다.

돗토리현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의견서를 통해 “독도는 한국에 실효지배돼 일본의 주권이 행사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 “의연한 태도로 한국 정부와 교섭할 것을 강력히 요망한다”고 밝혔다. 의견서는 독도 주변 잠정수역에서 한국 어선들의 무질서한 조업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양국 정부가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시마네현과 마찬가지로 어업관계자들의 불만이 의견서 채택에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돗토리현 의회는 지난 1992년에도 이런 의견서를 낸 바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