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룡 다리뼈 화석에서 찾아낸 신체조직. 광물질을 제거한 것으로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어 잡아당겼다 놓으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맨위), 탈수를 한 뒤에도 전반적인 조직과 기능적 특성이 남아 있으며(가운데), 광물질을 제거한 조직에는 섬유적 특성(화살표)이 뚜렷이 보인다.
<사이언스> 제공 화석서 혈관·세포 발견…미 몬태나주 사암층서 7천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의 화석에서 혈관과 세포 등 부드러운 조직이 발견돼 공룡 유전자(DNA)의 추출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몬태나주립대 메리 히그비 슈와이처 박사는 몬태나주의 사암층에서 발굴한 공룡 중에서 가장 큰 티렉스의 화석에서 핏줄과 뼈세포, 그리고 적혈구로 보이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조직”을 찾아냈다고 25일 발간된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보고했다. 슈와이처 박사 연구팀은 공룡화석을 헬리콥터로 옮기기 위해 커다란 넓적다리 뼈를 절단하던 중 뼛속에서 이 조직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조직을 연구해 공룡이 냉혈동물인지 온혈동물인지, 아니면 그 중간인지, 지금 살아있는 동물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룡의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유전자는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세부적인 분석을 위해 티렉스 검삿감과 가장 큰 조류로 공룡의 살아있는 친척으로 간주되는 타조의 뼈를 비교한 결과 공룡과 타조의 혈관구조에서 내피 세포의 핵으로 보이는 작고 불그스럼한 반점을 발견했다. 또 공룡과 타조의 뼈에서 광물질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섬유질을 검출하는 데 성공해 두 동물의 골세포로 불리는 뼈세포가 비슷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사이언스> 제공 화석서 혈관·세포 발견…미 몬태나주 사암층서 7천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의 화석에서 혈관과 세포 등 부드러운 조직이 발견돼 공룡 유전자(DNA)의 추출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몬태나주립대 메리 히그비 슈와이처 박사는 몬태나주의 사암층에서 발굴한 공룡 중에서 가장 큰 티렉스의 화석에서 핏줄과 뼈세포, 그리고 적혈구로 보이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조직”을 찾아냈다고 25일 발간된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보고했다. 슈와이처 박사 연구팀은 공룡화석을 헬리콥터로 옮기기 위해 커다란 넓적다리 뼈를 절단하던 중 뼛속에서 이 조직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조직을 연구해 공룡이 냉혈동물인지 온혈동물인지, 아니면 그 중간인지, 지금 살아있는 동물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룡의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유전자는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세부적인 분석을 위해 티렉스 검삿감과 가장 큰 조류로 공룡의 살아있는 친척으로 간주되는 타조의 뼈를 비교한 결과 공룡과 타조의 혈관구조에서 내피 세포의 핵으로 보이는 작고 불그스럼한 반점을 발견했다. 또 공룡과 타조의 뼈에서 광물질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섬유질을 검출하는 데 성공해 두 동물의 골세포로 불리는 뼈세포가 비슷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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