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한국 군사비 지출 11위, 세계군사비 급증

등록 2007-06-12 18:18수정 2007-06-13 02:30

2006년 전세계 군사비지출액
2006년 전세계 군사비지출액
스톡홀름평화연구소 연감…북한 핵보유국 첫 포함
중국, 일 제치고 4위…미국 부동의 1위
지난해 한국의 군사비 지출총액이 219억달러로 세계 11위에 올랐다. 미국이 전세계 군사비 지출의 46%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고, 군사력 증강에 주력해온 중국의 군사비 지출이 495억달러(세계 4위)로 처음 일본과 러시아를 앞질렀다.

세계적인 군사·평화문제 연구기관인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1일 발표한 ‘2007 군비·군축·국제안보 연감’은 지난해 전세계 군사비 총액이 1조2040억달러로 그 전해에 비해 3.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37%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의 군사비 지출은 2005년보다 16억달러 늘어난 219억달러(전세계 군사비의 2%)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군사비가 455달러다. 이라크·아프간 전쟁 등에 5287억달러를 쏟아부은 미국의 군사비 지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년도에 비해 241억달러가 늘었다. 영국, 프랑스가 각각 592억달러, 531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년도보다 52억달러 늘어난 495억달러(추정)를 지출해 세계 4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과 비교했을 때는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일본이 5위(437억달러), 독일 6위(370억달러), 러시아 7위(347억달러 추정)로 나타났다.

스톡홀름평화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플루토늄 비축량을 근거로 할 때 6개 정도의 핵탄두를 생산했을 수 있다며, 처음으로 핵보유국에 포함시켰다. 연구소는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은 부분적 성공만 거둔 것으로 보이며, 핵 능력을 무기화할 수 있는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란도 현재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한다면 이르면 5년 안에 핵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주요 국가들이 일부 구식 핵무기를 해체하고 있지만, 대신 현대적인 소형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핵 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의 핵 전문가인 이언 앤터니는 “냉전 시기 핵무기를 억지력으로만 보았던 핵 보유국들이 핵무기를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보기 시작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초 기준으로 9개 핵 보유국이 갖고 있는 핵탄두는 2만6천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만1530개의 핵탄두는 미사일·항공기에 탑재해 실제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핵탄두(5614개)와 미국의 핵탄두(5045개)가 전체 핵무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