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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수정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 추출 성공

등록 2007-06-29 18:48수정 2007-06-29 22:38

미국·러시아 과학자들이 수정되지 않은 난자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미 메릴랜드주 워커즈빌의 라이프라인셀 테크놀로지와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온라인 과학잡지 <복제와 줄기세포>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수정 난자에 자극을 주는 작업만으로 난자 제공 여성들과 유전정보가 일치하는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미수정 난자에 환자의 유전자를 이식하는 방식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을 연구해왔다. 이 방식으로는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배아 단계를 생명으로 간주하는 이들이 생명윤리 위반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수정이나 이식 없이 자극만으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으며, 연구진은 거부반응 억제요법을 통해 난자 제공자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리학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트머스대학의 윤리학자인 로널드 그린은 “난자 자극 방식은 윤리적으로도 수용 가능한 줄기세포 배양 방법이라고 믿는다”며 “난자 그 자체로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없으므로 생물학적·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인간 배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전국가톨릭생명윤리학센터의 태드 파촐치크 신부는 “처음 며칠 동안 배아로 자라다가 성장을 멈춘다면, 이는 짧은 생애를 산 인간으로 봐야 한다”며 “배아는 파괴되기 위해 배양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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