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키르기스 안정 회복 아카예프 “신의회 정통성 인정”

등록 2005-03-29 17:59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을 국외도피하게 한 시민봉기 이후 신·구 의회 간 정통성 논란을 빚어온 키르기스 사태가 정치적 타협을 통해 쿠르만베크 바키예프(56) 대통령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급격한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

새 의회는 28일 바키예프 대통령 직무대행에 대해 54 대 0으로 지지표결한 데 이어, 옛 의회를 지지하던 바키예프 직무대행도 새 의회의 정통성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45명으로 구성된 옛 의회의 하원이 먼저 활동 정지를 선언하면서 상원에 대해 동참을 요구했고, 상원도 이에 화답해 29일 해산을 선포했다.

이로써 바키예프 대통령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한 임시정부의 정통성 문제는 해소되고 바키예프의 입지가 강화됐으나, 아카예프의 15년 장기정권 붕괴요인이 된 부정선거로 구성된 새 의회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새 의회는 전체 75석 가운데 69석을 친아카예프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아카예프 대통령은 도피 5일 만인 29일 러시아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모스크바가 아닌 러시아 안에 있다”고 밝힌 뒤 “나만이 유일한 정통성 있는 대통령이기에 지금 사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러시아의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신변 안전이 보장된다면 새 의회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