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관계 강화 움직임’ 분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일 북한 주재 류샤오밍 중국 대사의 초청을 받아 중국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류 대사는 대사관을 방문한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인사를 전한 다음 류 대사와 “따뜻하고 친선적인” 대화를 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4일 고위 간부들과 함께 중국 대사관을 찾았고, 2000년 3월과 2001년 7월에도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중국 대사관 방문배경을 두고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일 3각 협력체제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맞서 북한과 중국이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축으로 북-중-러 북방 3각 협력체제 꾸리기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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