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8일 다르푸르·이라크·콜롬비아 등 주요 분쟁지역의 현실을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 ‘구글어스’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프리카 차드 남동부의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자발 난민촌의 정보를 검색한 모습이다. 이곳에 사는 1만5600여명의 다르푸르 난민이 이용하는 주변의 교육시설과 상하수도 정보가 위성사진에 함께 표시되며, 인터뷰 동영상과 수업 장면의 사진 등 멀티미디어 자료도 제공된다. 판무관실은 올해 안으로 전세계 분쟁지역 정보를 모두 구글어스에 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 관계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앞으로 갈 일도 없는 나라의 난민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접하면, 사람들은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