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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보아오 포럼 개막…최대규모 39개국 참가

등록 2008-04-11 21:33수정 2008-04-12 00:57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11일 주최한 보아오포럼 환영 만찬에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후 주석 왼쪽), 자카야 키퀘테 탄자니아 대통령(후 주석 오른쪽) 등 각국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보아오/AP 연합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11일 주최한 보아오포럼 환영 만찬에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후 주석 왼쪽), 자카야 키퀘테 탄자니아 대통령(후 주석 오른쪽) 등 각국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보아오/AP 연합
대만 정권교체뒤 첫 ‘양안회담’ 주목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노리는 ‘보아오 포럼’이 39개국의 정치·경제 지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녹색 아시아, 변화를 통한 상생으로 가기’를 주제로 내건 이번 포럼은 2002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포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케빈 러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등 11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후 주석의 이 포럼 참석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과 레이프 요한손 볼보 최고경영자, 미샤엘 트레쇼브 에릭슨 회장, 나카가와 가쓰히로 도요타 부회장 등 세계적 기업 경영자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금융 부문 회의는 오는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아시아 경계를 넘어서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보아오 포럼은 참석자들의 수나 면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27개국 정상이 참석한 다보스 포럼에는 아직 못 미친다. 하지만 이제 7회째를 맞은 이 포럼의 성장 속도는 1971년 출범한 다보스를 능가한다. 그 비결은 역시 급속히 부상하는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다. 룽융투 보아오 포럼 사무총장은 “올해 참석자들의 면면은 보아오 포럼의 영향력을 증명한다”며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 미래를 토론하는 중요한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보아오 포럼은 2002년 아시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참여해 아시아 문제를 논의하는 비영리 민간기구로 출범했다.

하지만 이번 포럼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 사태를 둘러싼 국제적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열려 빛이 바랜 측면도 있다. 여러 대륙을 도는 대대적 성화 봉송과 더불어, 이번 포럼을 경제대국의 힘을 과시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잔치로 만들겠다는 중국의 기대는 한풀 꺾인 상태다. 하이난섬의 관문인 하이커우의 메이란 국제공항으로부터 포럼이 열리는 보아오에 이르는 도로 주변에 펼쳐진 삼엄한 경비는 중국 정부의 편치 못한 처지를 잘 보여준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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