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길 열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관방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다음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대독 승전 60돌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8~10일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호소다 장관은 또 이 행사에 맞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조정 중이라고 밝혀, 모스크바에서 세 나라 정상들이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고이즈미 총리가 모스크바에 온다 해도, 아직까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든, 한·일 정상회담이든 추진되는 것이 일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 사이에 매듭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해, 정상회담이 준비 중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김의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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