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베네딕토 16세 95표로 교황 선출”

등록 2005-04-25 18:49수정 2005-04-25 18:49

“진보파 사퇴로 일찌감치 대세”
미 시사주간 ‘타임’ 보도

비밀 서약으로 콘클라베(비밀 추기경회의)에 임했던 추기경들로부터 베네딕토 16세 교황 선출과 관련한 뒷얘기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5월 2일치)는 새 교황이 된 요제프 라칭거(78) 추기경이 19일 오후 4번째 투표에서 115표 가운데 95표를 얻었다고 24일 보도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지난 18일 콘클라베의 첫 투표에서부터 앞서나갔는데 2차 투표에서는 60표를, 3차 투표에서는 교황 선출에 필요한 77표에 약간 모자라는 표를 얻은 뒤 4차 투표에서 교황에 당선됐다는 것이다.

추기경들은 보수파의 대표격인 라칭거 추기경과 진보파의 대표격인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78) 전 밀라노 대교구장의 두 파로 갈려 있었으나, 1차 투표에서부터 라칭거 쪽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자 2차 투표 직전 마르티니 추기경이 라칭거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사퇴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진보파에서 호르헤 베르고글리오(69) 아르헨티나 추기경을 대안으로 내세웠으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타임>은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 위기가 부각된 2003년 10월에만 해도 라칭거 추기경은 후임 교황 후보로 전혀 거론되지도 못했지만, 이후 요한 바오로 2세의 지지 속에 지난 18개월 동안 눈에 띄지 않는 선거운동을 벌여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라칭거 추기경은 유럽 및 전 세계의 문제에 대한 기고문들을 이탈리아 언론에 내보내 보수적인 이탈리아 지식계급의 마음을 잡기 시작했고, 교황 선종 이후 추기경단 의장으로서 “목이 다 쉬도록”사실상의 ‘선거운동’을 정력적으로 전개했다고 전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