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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독 안의’ 하마스 로켓포 항전

등록 2008-12-30 21:58

이스라엘인 12명 사상…점점 강해져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침공 구실이 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29일 다시 불붙어 이스라엘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자극하는 핵심 요인으로,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늠할 변수가 되고 있다.

하마스가 이날 장거리용을 포함한 로켓포를 최소한 70발 이상 발사해,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30일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약 29㎞ 떨어진 아슈도드에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한 이스라엘 여성이 장거리 로켓포 공격에 참변을 당했고, 가지지구 국경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아슈켈론과 네게브 사막 등에도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다.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력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수천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에이피>(AP) 통신도 “가자지구 무장대원들의 로켓포 공격이 기존보다 훨씬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주로 사용하던 카삼 로켓포 대신, 훨씬 정밀한 폭격이 가능한 그래드 로켓포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은 올해 통틀어 19명이다. 이스라엘이 이번 가자지구 공격으로 36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숫자지만, 이스라엘을 전면전 선언으로까지 몰고간 주요한 구실이 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9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필요하다면 훨씬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무력화를 주목표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중거리 그래드 로켓포를 트럭에 싣는 하마스 대원들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해 공개하는 등 침공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29일 하마스가 더 강력한 로켓포 공격을 여전히 가함에 따라, 이스라엘 안팎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번 침공이 별무성과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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