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중 선박 5척, 미 해군 측량선 위협

등록 2009-03-10 20:13수정 2009-03-10 20:13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8일 중국 조업선의 한 선원이 미 해군 소속 관측선 임페커블호의 수중 탐지 장비를 끌어가려는 듯 갈고리가 달린 장대를 바닷속으로 넣고 있다. 이 사진은 미 해군이 배포했다.  AP 연합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8일 중국 조업선의 한 선원이 미 해군 소속 관측선 임페커블호의 수중 탐지 장비를 끌어가려는 듯 갈고리가 달린 장대를 바닷속으로 넣고 있다. 이 사진은 미 해군이 배포했다. AP 연합
남중국해 공해상
미 “국제법 위반”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측량 작업을 진행하던 미국의 비무장 해군 선박에 중국 선박들이 위협을 가했다고 미 국방부가 9일 발표했다.

8일 하이난섬 남쪽 120㎞ 지점을 측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관측선 임페커플호을 둘러싸고, 중국 선박 5척이 “위협적으로 움직였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정보선, 어업순시선, 관측선 각 1척씩과 어선 2척에 탄 속옷 차림의 중국 선원들은 임페커블호에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중국 배들이 25피트(8미터) 거리까지 접근한 뒤 선원들이 나무 조각을 던지고 수중 탐지기를 끌어가려는 등 ‘위협적 행위’를 하자, 임페커블호 쪽은 소방용 물을 뿌려 대응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스튜어트 업튼 소령은 “중국 선박들의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업튼 소령은 당시 임페커블호가 잠수함 탐지 기능 등을 시험하고 있었으며, 미 해군수송사령부(MSC) 소속 민간인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새 정부를 상대로 한 중국의 ‘시험’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관영 <환구시보>는 10일 “미국의 측량선은 중국의 동쪽·남쪽 바다에 항상 진을 치고 이른바 ‘측량 활동’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며 “중-미 군사교류가 민감한 시기에 일방적으로 (미국이) 이 일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경솔할 뿐 아니라 수상쩍은 면이 있다”고 평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