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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유전자변형 옥수수 면역체계 손상 의심

등록 2005-05-22 22:03수정 2005-05-22 22:03

미국의 거대 유전자조작식품(GMO) 기업인 몬샌토의 비밀 연구 결과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먹인 쥐의 콩팥 크기가 보통 옥수수를 먹은 쥐에 비해 작았고, 혈액 성분에도 변이가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139쪽 분량의 몬샌토 보고서를 따 이렇게 밝히고, 의사들은 혈액 성분 변이는 쥐의 면역 체계가 손상됐거나 암과 같은 문제가 발생해 신체가 그에 대항하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영국 등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유전자 조작 옥수수 시판에 대한 찬반투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유전자 조작 식품 섭취가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지난주 유전자 조작 옥수수 시판 여부에 대한 투표를 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유럽연합 25개 회원국 중 영국 등 10개국이 시판 허용 뜻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한 몬샌토는 쥐에게서 발생한 문제는 정상적인 변이이므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영국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장관들은 이 문제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상세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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