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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러 핵탄두 감축 합의

등록 2009-07-07 02:10수정 2009-07-07 02:1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모스크바의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모스크바의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
오바마·메드베데프 회담 양해각서 서명
러시아, 아프간행 미군 영토 통과 허용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각각 1500~1675기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오는 12월 만료되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을 위한 초안의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이 초안에서 두 나라는 새 협정 발효 7년 안에 양국 핵탄두 수를 1500기까지 줄이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수단도 500~1100기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현행 조약에서 양국은 각각 최대 2200기의 핵탄두와 1600기의 발사수단을 보유할 수 있다. 미 백악관은 성명에서 “새 조약에는 효과적인 검증 조치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과 이란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언급하면서, ‘핵 없는 세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에서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악화됐던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동유럽 미사일방어(MD)계획에 대해선 타협을 이루지 못한 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아프가니스탄 안정화와 재건을 위해 러시아 영토와 영공(영공)을 통과해 미국이 아프간으로 무기, 군사 장비, 병력을 수송하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의 군사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에 영공 통과료를 내지 않고 병력과 무기를 실은 군용기 4500대(연간)를 아프간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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