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료 “A급 전범은 죄인 아니다” 망언

일본 모리오카 마사히로 후생노동성 정무관이 26일 에이(A)급 전범은 죄인이 아니라며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모리오카 정무관은 이날 자민당 의원들의 모임에서 “전쟁은 일종의 정치 행위로 일본은 국제법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전쟁을 한 만큼 승리한 쪽이 정의이고 패배한 쪽이 악이라고 할 수 없다”며 “에이급 전범은 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범을 재판한 극동군사전범재판에 대해서도 “점령군이 마음대로 한 일방적 재판”이라며 “이긴 쪽은 정의이고 진 쪽이 악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기 위해 그가 내놓은 이런 전쟁 정당화 발언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