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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와 대등외교’ 일본 달라졌네

등록 2009-10-21 20:18

방위장관 회담 ‘후텐마 기지’ 이전 협의 난항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는) 원래 합의가 유일한 길이다. 다른 대안은 없는 것 아니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시간을 낭비할 생각은 없다.”(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사이에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일본을 방문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도쿄 방위성에서 기타자와 방위상과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기존 합의를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일본과 미국은 2006년에 후텐마 비행장을 오는 2014년까지 오키나와현의 나고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합의대로 후텐마 비행장) 이전이 안되면 오키나와현 해병대의 괌 이전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가테나 기지에 통합하는 안은 운용상 어렵다”고도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슈와브 기지 내에 건설한 활주로를 당초 합의보다 바다 쪽으로 조정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 사이 문제”라며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게이츠 국방장관의 말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나 “얼마나 오키나와현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답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권의 생각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장기전 태세를 내비쳤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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