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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치타 아빠 된 ‘인간치타’

등록 2009-11-03 18:53수정 2009-11-03 19:15

우사인 볼트, 새끼 치타 입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동물의 아빠가 됐다.

100m(9초58)·200m(19초19) 달리기 세계 기록 보유자 볼트는 2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생후 3개월 수컷 새끼 치타 한 마리를 입양했다. 자메이카 출신 스프린터 볼트는 나흘 동안의 케냐 방문 중 밀렵과 기후변화 등으로 위험에 처한 케냐 야생동물을 보호하자는 뜻으로 새끼 치타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새끼 치타의 이름은 볼트의 별명인 ‘번개 볼트’로 지었다. 번개 볼트는 어미 치타가 버린 세 마리 새끼 가운데 한 마리로, 케냐야생동물보호청이 발견해 보호해왔다.

입양을 했다고 해서 볼트가 직접 번개 볼트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볼트는 1만3700달러를 케냐야생동물보호청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해마다 3000달러를 번개 볼트의 양육비로 내기로 했다. 볼트가 낸 돈은 멸종위기 생물 보호 등의 목적에 쓰일 것이라고 케냐야생동물보호청은 밝혔다. 번개 볼트의 양육은 나이로비에 있는 동물원에서 맡기로 했다.

볼트는 케냐 방문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케냐 총리, 다 큰 치타 한 마리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이 입양한 번개 볼트에게는 직접 젖병도 물려주는 등 스스럼이 없었다. 볼트는 치타가 무섭냐는 질문에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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