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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사하라의 태양, 유럽도 밝힌다

등록 2009-11-03 20:24

12개사 태양열발전소 설립계획…2015년 공급 목표
사하라사막이 유럽의 발전소가 될 것인가.

도이체방크와 지멘스 등 유럽 12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하라 사막의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유럽으로 가져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독일 업체들이 주도하는 ‘데저텍 인더스트리얼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이 컨소시엄은 4000억 달러를 투자해, 이르면 2015년에 유럽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인데 2050년에는 유럽 에너지의 15%까지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저텍 인더스트리얼 이니셔티브의 회장 파울 폰 손은 “(지난 2007년 구상했던) 비전이 현실화하는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전기는 집광형 태양광 발전(CSP)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거울로 태양열 에너지를 받아 용기에 담긴 물을 끓인 뒤, 끓인 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1년 내내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북아프리카 발전된 전기는 전력 손실이 적은 케이블에 실려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전달된다.

집광형 태양광 발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사막에서 이미 20여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북아프리카 일부에도 이미 소규모 발전소가 몇 곳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규모 사막인 사하라(면적 약 860만㎢) 곳곳에 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은 이제껏 없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계획이 실현된다면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막의 풍부한 태양열을 이용하는 발전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도 자국 내 사막에서 큰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초 그린피스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은 현재 발전하고 있거나 추진중인 사막 태양열 발전량을 모두 합치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25%가량인 약 1500GW가 생산할 수 있다는 공동보고서를 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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