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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중 정상 “6자회담 빨리 재개돼야”

등록 2009-11-17 21:10수정 2009-11-17 21:41

위안화 절상 합의 못해…오바마 18일 방한
중국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두 정상은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북핵과 이란핵 문제, 글로벌 경제회복과 기후변화 대처 등에 대한 합의 내용을 밝히고, 미-중의 “긍정적, 협력적, 포괄적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 후 주석과 동의했다”며 “북한은 대항·도발의 길과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두 길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로 선택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의무를 이행해 핵무기를 폐기한다면 북한 국민은 훨씬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도 “중국과 미국 양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관 당사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쟁점 중 하나였던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얼마의 시간에 걸쳐 좀더 시장친화적인 환율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위안화 절상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러나 후 주석은 위안화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중국의 주요 요구 사안이었던 티베트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도 “중국 정부가 달라이라마 쪽과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또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즉각적 효력을 갖는 협약”을 성공적으로 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무역문제 등을 논의한 뒤 마지막 아시아 순방국인 한국으로 이동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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