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코펜하겐 총회 폐막 ‘지구 구할’ 선언 없어

등록 2009-12-20 18:42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각) 공식 폐막했다.

회의에 참석한 193개국의 정상과 대표들은 폐막일 새벽 ‘코펜하겐 협정’(Copenhagen Accord)에 합의했다. 정치적 합의 수준에 그친 이번 협정은 세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지구의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은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코펜하겐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00억달러를, 이후 2020년까지는 해마다 1000억달러를 개도국에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펜하겐 협정은 애초 기대와 달리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 도출엔 실패했다. 협정에 따라 선진국은 새해 1월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의무 감축 목표치를 유엔에 보고하고 이행 여부를 검증받아야 한다. 개발도상국들은 자발적으로 감축량을 제시하도록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과 관련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정의 체결은 내년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16차 당사국 총회로 미뤄졌다.

이보 더부르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가 “의미 있는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정을 체결하려는 희망을 충족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우리는 멕시코로 가는 길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두가 희망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첫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아기 하마 ‘무뎅’ 치명적 귀여움…매일 1만명이 보러 온뎅 1.

아기 하마 ‘무뎅’ 치명적 귀여움…매일 1만명이 보러 온뎅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2.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3.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4.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달라진 트레비 분수…“흉물” “오히려 좋아” 도대체 어떻길래 5.

달라진 트레비 분수…“흉물” “오히려 좋아” 도대체 어떻길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