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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모스크바서 한국인 유학생 흉기에 찔려 중태

등록 2010-03-08 07:02수정 2010-03-08 07:10

스킨헤드 소행 추정…연수생 구타 사망 20일 만에 또 비극
러시아에서 외국인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1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주러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모스크바시 유고자빠드나야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모스크바 국립 영화대학교(브기크) 3학년에 재학 중인 심모(29)씨가 괴한 한 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심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에 6년 전 유학 온 심씨는 교회 주일학교 교사로 이날 예배가 끝나고 생일을 맞은 교포 자녀 4명과 다른 유학생 1명과 함께 노래방을 다녀 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심씨가 아이들과 헤어지고 나서 10여m를 걸어가던 중 흰 가면을 쓴 괴한이 달려들어 목을 감싼 뒤 심씨를 공격하고 곧바로 달아났다.

심씨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범인은 순식간에 현장을 떠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심씨가 사고를 당한 지역에서는 지난주에도 외국인 1명이 현지 청년들에게 피살되는 등 과거에도 크고 작은 외국인 대상 범죄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 수법으로 미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스키헤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사관은 최근 외국인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교민들에게 유사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 대학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국인 대학생 강모(22)씨가 지난달 15일 극동 알타이주 바르나울시에서 현지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바 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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