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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관광지 된 체르노빌…여전한 ‘원전폭발’ 그림자

등록 2010-04-26 22:45수정 2010-04-26 22:45

“4월26일은 핵에너지의 이용에 대해 경고하는 날이다. 체르노빌의 비극은 우리가 핵무기를 포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체르노빌 원전 누출 사고 24돌인 26일 체르노빌 기념탑 앞에서 헌화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옛 소련 시절인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는 2005년 세계 보건기구 집계 직간접 사망자 4050여명, 방사능 누출자 800만명에 이르는 인류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꼽히는 사고다.

1986년 당시 사고 피해자는 다양하다. 원자로 4호기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고, 작업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이 사고가 방사능 누출인지 몰랐다. 반경 30㎞ 이내에 사는 주민 9만2000명은 모두 강제 이주되었다. 우크라이나 신문 <키예프 타임스>는 체르노빌 서쪽 작은 마을 니베츠케는 원래 800명이 살았지만 고향에 돌아온 이는 300명 정도이며,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고 전했다. <키예프 타임스>는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체르노빌 원전 때문에 숨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도 전했다.

체르노빌 발전소 주변은 이제는 관광코스로 개방되기도 할 정도로 겉으로는 상처가 아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체르노빌 발전소 부근에서 작업을 벌여온 사진작가 안톤 보르답카는 “체르노빌 발전소 주변은 여전히 위험한 곳이며 놀이공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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