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곳곳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10일 하루 동안만 1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으며, 부상자는 350명 이상이었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는 바그다드 남쪽에 있는 바빌주의 주도 힐라의 한 섬유공장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자살 폭탄 테러 용의자들이 자동차 2대에 나눠타고 공장 입구로 돌진해 일하고 있던 노동자를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19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3월7일 열린 이라크 총선에 대해 반대했던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진은 힐라에 있는 섬유 공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자 사람들이 피하는 장면을 텔레비전 카메라가 잡은 영상 중 일부다. 글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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