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최고 직업
‘CNN 머니’ 100개 유망직 선정
<시엔엔 머니>가 2010년 미국 최고 직업으로 소프트웨어 설계사를 꼽았다.
<시엔엔 머니>는 직업 성장 가능성과 연봉, 삶의 질 등을 종합 분석해 미국 최고 직업 100개를 11일 발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1위로 뽑힌 소프트웨어 설계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위해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 기본 임무다. 건축으로 치자면, 건축 설계사에 해당한다. 회사의 기술 부문과 사업 부문 사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만, 하루 종일 컴퓨터 스크린을 쳐다보는 것에서 해방되고 일상도 보통 엔지니어들에 비해 다채롭다. 야후에서 소프트웨어 설계사로 일하는 데이비드 차이킨은 “어떤 날은 제품 전략에 집중하고 또 어떤 날은 프로그램 뼈대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2위는 피지션 어시스턴트(의학 인접 분야 학위자 가운데 2년여 의학과정을 거쳐 의사 감독하에 환자진료), 3위 경영 컨설턴트, 4위 물리 치료사, 5위 환경 엔지니어 등의 순이었다.
연봉으로 따지면 마취 전문의가 1위였지만, 종합 순위는 68위로 좋지 않았다. 중간 수준 연봉이 29만달러(약 3억1710만원)로 매우 높았지만, 마취 기간 동안 환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은 10위를 차지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다. 의학과 공학을 접목해 인공장기나 첨단 의료장비 개발 등을 하는데, 성장 가능성이 제일 높다.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는 스트레스가 적다고 응답한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삶의 질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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