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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포로 스트레스·공포감 높여라’

등록 2005-06-24 18:39수정 2005-06-24 18:39

■ 미 관타나모 수용소

NYT “심문때 정신과의사 조언” 폭로

미국 내에서도 폐쇄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쿠바의 미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정신과 의사들이 수감자들을 효과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을 조사관들에게 조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의 전직 조사관들은 미군 군의관들로 구성된 ‘행동과학상담팀’이 어떻게 하면 수감자들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공포감과 고통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심문할 수 있는지를 조언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증언했다. 수감자들을 순종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도록 의학적 상담 결과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떤 수감자가 특히 어둠 속에서 공포를 느낀다는 것을 알아내 이를 이용하도록 했고, 한 수감자가 어머니를 몹시 그리워한다는 것을 이용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일부 의사들이 ‘행동과학자로서 심문과정의 특징을 평가하는’ 구실을 했을 수도 있지만, 의사들의 윤리적 기준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쿠바의 미국령 땅에 위치한 관타나모 수용소엔 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붙잡힌 테러 용의자 540여명이 재판 없이 수용돼 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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