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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일본선 “중국도 북 우라늄 우려” 주목

등록 2011-01-20 20:30수정 2011-01-21 08:3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일본 언론들은 중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처음으로 우려를 나타낸 데 주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존재를 밝힌 뒤 중국이 이 문제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북한의 우라늄 계획을 크게 염려하고 있는 미국에 협조 자세를 내비쳤다”며 “북한의 우라늄 계획 진전이 한반도의 긴장을 한층 높일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42년간 유지해온 국내총생산 세계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며 “미완의 초강대국 중국의 국제적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유럽 언론들은 중국의 인권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아에프페>(AFP)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이 인권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했으나 상호 신뢰 구축에 힘쓰기로 다짐하면서 첨예한 견해차가 누그러졌다”고 전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양국 정상이 라이벌로 비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마술의 화법”들을 사용했으며, “경쟁하기보다 협력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석방을 중국에 요구한 데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늘 인권 옹호에 노력해왔다’고 반박해 인권을 둘러싼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며 시각차를 보였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5월 워싱턴에서 3차 전략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미-중 관계의 진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공동성명에서 “전략대화가 양국 협력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상호 신뢰 구축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평가한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조일준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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