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 때문에 올해 전세계의 여섯 나라 가운데 한 나라가 식량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유엔 과학자들이 경고했다고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후변화 팀장인 불프 킬만은 지난해 아프리카, 중미와 동남아의 농업을 황폐화시킨 가뭄은 주기적인 현상이 됐다며 “아프리가 지역은 기후 변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가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34개국에 가뭄 현상이 나타나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피해 나라가 늘고 있다. 가뭄과 인도양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가 겹쳐 최고 3천만명이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가뭄이 특히 심한 곳은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말라위 등으로 1500만명이 기아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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