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과 독일 등 4개국이 내기로 한 상임이사국 확대 결의안의 공동제안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나라가 일본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30여개국에 지나지 않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4개국 소식통들의 말을 따, 결의안 공동제안에 참여하겠다고 밝혀온 나라가 6월 말 현재 30개국 남짓이며, 결의안 지지 의사를 밝힌 영국도 다른 회원국에 대한 배려를 내세워 공동제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결의안 1차 초안을 제시하면서 공동제안국을 최대 100개국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온 일본으로선 매우 실망스런 결과다.
미국과 중국 등이 잇따라 이들 4개국의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뒤 “결의안에는 찬성하지만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피하고 싶다”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또 공동제안국 참여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는 프랑스와 마다가스카르 등 몇 나라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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