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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쾰른통신] 축구가 문학을 만났을때

등록 2005-07-06 20:26수정 2006-04-15 21:32

귄터 그라스등 독일작가 8명
축구시로 월드컵 분위기 달궈

내년 6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와 문학이 만났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 엘프리데 엘리네크를 비롯한 8명의 독일 작가들이 최근 문학을 통해 월드컵 개최 분위기를 달구는 데 가세한 것이다. 독일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끝난 컨페더레이션컵에서 3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5경기에서 15골을 퍼붓는 매력적인 축구로 지원사격을 했다.

2명의 노벨상 작가 외에 일제 아이힝어, 울리케 드래스너, 페터 에스터하치, 프란조벨, 로베르트 게른하르트, 우어스 비드머 등 8명의 작가들이 지은 축구에 대한 시들은 5000여개의 포스터로 만들어져 앞으로 두 달 동안 ‘문학의 집’이 있는 8개 도시의 공공장소에 부착되게 된다.

이 시들은 1954년 스위스 베른 월드컵에서 ‘베른의 기적’을 이룬 제프 헤어베르크 독일 대표팀 감독의 “축구공은 둥글다”라든지, 지난해 그리스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오토 레하겔 감독의 “경기는 90분간이다”라는 명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지어진 시들이다. 이 시들은 <아르테텔레비전> 홈페이지( www.arte-tv.com/poesie )에서 볼 수 있다. 또 이 시들은 전자우편 카드로 보낼 수도 있다.

각 도시의 문학의 집들은 축구문학포스터 전시와 함께 ‘문학적 축구의 밤’ 행사를 열어 시 낭독회를 갖는 등 포스터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또 내년 초에는 ‘문학 여자대표팀 11’이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시들을 한권의 시집으로 묶어 출판할 예정이다. 문학계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월드컵 참가국들의 대표적 작가들이 자국을 소개하는 행사도 준비하는 등 월드컵에 대한 문학의 지원사격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쾰른/신지영 통신원 jshin@smail.uni-koel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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