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달라이 라마 만날 기회 막는 건 인권침해”

등록 2011-07-06 21:23

린첸 칸도 티베트비구니프로젝트(TNP) 총재
린첸 칸도 티베트비구니프로젝트(TNP) 총재
‘티베트 여승의 대모’ 린첸 칸도 방한…한국정부 비자 거부 비판
“달라이 라마를 만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인권 침해로 간주돼야 합니다.”

린첸 칸도(사진) 티베트비구니프로젝트(TNP) 총재가 2007년에 이어 한국을 찾았다. 14대 달라이 라마의 동생인 나리 린포체의 부인이자 티베트 여승들의 ‘대모’로 불리는 그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보건·교육·내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6일 오후 서울 에이더블유(AW)센터에서 열린 달라이 라마의 76살 생일 축하연과 티베트하우스 개관에 맞춰 남편과 함께 온 그는 ‘주인공 없는 생일 파티’를 아쉬워했다. 한국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이유로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을 불허해온 것에 대해 그는 “달라이 라마는 한 나라가 아니라 온 인류 전체에 속해 있는 존재”라며 “영적 자양분을 가로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며, 그를 만날 기회를 주는 것은 인권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등장과 관련해 그는 “진짜 달라이 라마와 그의 비서들이니 서슴없이 친구 신청을 하라”며 웃었다.

티엔피의 사원에서 700여명의 여승들과 수행하고 있는 칸도 총재는 티베트공동체 안에서 여승들의 불평등한 지위를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1949년부터 중국을 피해 인도로 넘어오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투옥당하고, 고문당했다”며 “고아들이 무수히 생겨났고 티베트 여성들은 그 아이들을 품어 안았다”고 말했다. 그가 여승들을 도우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나리 린포체는 11일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콘퍼런스에서 ‘티베트불교의 마음과 수행’에 대해 발표하고, 12일 제주도 법화사에서 평화와 자비에 대한 대중 강연도 한다.

글·사진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