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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남중국해 미군훈련에 중국 “신중해라” 경고

등록 2011-07-11 21:09

베이징서 중-미 군 고위회담
중국이 미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남중국해 연합군사훈련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떠날 수 없다”고 맞섰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천빙더 총참모장은 11일 베이징에서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필리핀, 베트남과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미국의 행동은 그와는 반대의 신호를 주고 있다”며 “미국이 말과 행동에서 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10일 베이징의 인민대학교에서 연설을 하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은 남중국해를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수십년간 남중국해에 군을 배치해왔고, 이는 해당 지역에서 (주변국과) 관계를 확대하고 심화하려는 것이며, 남중국해의 불안정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남중국해를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에서 미국의 역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이 15일 베트남 다낭항에 입항해 베트남군과 연합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국은 필리핀과 최근 남중국해에서 11일간의 연합군사훈련을 마무리했다. 미국은 또 9일부터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와도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멀린 합참의장은 10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부대의 미사일 기지를 방문했으며, 11일엔 중국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예방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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