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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망언 제조기’ 일본 문부상, ‘위안부’ 관련 또 망언

등록 2005-07-11 19:27수정 2005-07-11 19:27

“위안부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메일 소개하는 형식
“전쟁터 남성 달래줘 자존심 가질만한 직업”이란 망언까지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문부과학상이 또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없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10일 후쿠오카에서 한 강연에서 캐나다 대학원에 유학하는 일본인 여성 유학생이 “위안부라는 말은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발언을 지지하는 뜻의 전자우편을 보내 왔다며, 그 내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망언을 거듭했다. 그는 9분에 걸쳐 전자우편 내용을 모두 읽은 뒤 “감동했다”며 “나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격려해주는 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다. 그가 소개한 이 전자우편에는 위안부가 “일부 일본인이 전후에 자학적으로 만들어낸 말”이라며 “전장에 있는 불안정한 남성의 마음을 달래줘 어느 정도의 휴식과 질서를 가져다준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었다고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일본 각료들 가운데 ‘망언 제조기’나 다름없는 나카야마 문부상은 지난해 말부터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과 같은 기술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일본 역사교과서에는) 자학적 교과서가 잔뜩 있다” “학습지도 요령을 개정해 (독도와 센카쿠열도가) 일본 영토라고 분명히 써야 한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아 왔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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