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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각국 북 대사관 조문객 맞이

등록 2011-12-20 20:32

유엔 북한대표부에 분향소
베이징·하노이 등 북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다음날인 20일 각국 북한 대사관은 일제히 조기를 내걸고 본격적인 조문객 맞이에 들어갔다.

미국 뉴욕 주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분향소는 북한대표부가 세들어 있는 ‘외교관 센터’(맨해튼 2번가 43~44번가 사이) 13층에 설치되며, 김 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북한대표부는 전날 이런 방침을 유엔 사무국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 결의안의 유엔 본회의 상정 때문에 유엔본부를 방문했던 이동일 차석대사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 “청천벽력”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현재 북한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다 애도 분위기”라고 간단히 답변했다.

북한대표부는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방문자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직원들의 외부 출입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지 한시간쯤 지난 전날 밤 11시께 대표부 건물에 들어간 신선호 대사는 이날 새벽 잠시 나왔다가 아침 8시께 돌아와 줄곧 대표부에 머물고 있다. 다른 직원과 가족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베이징 조양구에 위치한 북한대사관에도 꽃을 든 조문 행렬이 이어졌으며, 북한 노동자들이 많이 몰린 블라디보스토크의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슬퍼하는 사람들로 인해 때때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평소 왕래하는 사람이 거의 없던 베트남 하노이 소재 북한대사관에도 하노이에 진출한 북한식당 평양관의 직원들이 단체로 조문하는 등 조문을 오는 유학생과 북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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