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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사임한 몰디브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등록 2012-02-09 22:52

발부 이유 등은 오리무중
복권요구시위 곳곳서 발생
인도양 섬나라인 몰디브에서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의 전격 사임으로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시드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나시드의 가족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몰디브 형사 법원은 9일 나시드 전 대통령과 전직 국방장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압둘 마난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영장 발부 이유와 영장 집행 일시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나시드는 현재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둘러싼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보도했다. 나시드의 부인과 두 딸은 정정 불안을 피해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로 도피했다.

그러나 나시드의 사임 배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전말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나시드는 자신의 사임이 쿠데타로 쫓겨난 강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측근들도 독재자였던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의 세력과 일부 경찰들이 쿠데타를 꾸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시드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하다 대통령직을 승계받은 모하메드 와히드 하산은 쿠데타나 나시드를 축출하려는 음모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시드의 복권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8일 몰디브 전역에서 18개 경찰서를 공격해 파손하고 법원과 지방의회 등 관공서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몰디브 제2의 도시 아두의 압둘라 소디크 시장은 “법과 질서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30년간의 1인 독재 체제를 끝내고 2008년 처음로 다당제가 도입돼 선거를 치렀던 몰디브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진 몰디브 사태 파악과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로버트 블레이크 중앙아시아·남아시아 담당 차관보를 11일 몰디브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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