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발사와 미국과 양자합의 별개”
북한은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합의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을 감시할 사찰단을 파견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북한 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19일 밝혔다.
리 부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부상은 4월로 예정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미국과의 양자합의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지난 16일 인공위성 발사를 예정대로 강행할 뜻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초청과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이라는 ‘강·온 양면 전술’을 펼침에 따라, 주변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발표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북한과 합의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에 대한 미련으로 ‘베이징 합의 파기’라고 규정하는 데는 머뭇거려왔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임시 중지 및 우라늄농축 중단에 합의하고, 북한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을 감시할 국제기구 사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신, 미국은 24만t 상당의 영양(식량)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용인 기자, 연합뉴스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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