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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18주만에 터진 메가복권 당첨자는 3명

등록 2012-04-01 16:33

사상 최고 당첨금이 내걸려 최근 전 미국민을 들뜨게 만들었던 메가밀리언 복권 열풍이 3명의 ‘행운아’를 낳고 막을 내렸다.

31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에 따르면, 6억4000만달러(한화 약 7250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이번 메가밀리언 당첨 복권은 메릴랜드, 일리노이, 캔자스 등 3개주에서 각각 판매됐다. 미 동부시각으로 30일 오후 11시에 당첨 번호가 발표됐고, 당첨 복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아 신원이 밝혀지진 않았다.

행운의 당첨번호는 2, 4, 23, 38, 46번과 메가볼은 23번이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미국 42개주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추첨방식은 한국의 로또와 비슷해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는 것이지만, 1~56까지의 숫자 중 5개를 맞추고, 또 1~46까지의 또다른 항목의 메가볼 숫자까지 총 6개의 숫자를 맞춰야 해 1등 당첨 확률은 1억7600만분의 1로 한국의 로또(814만5060분의 1)보다 훨씬 낮다. 1등이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다음 회로 이월되는데, 지난 1월24일 이후 18차례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으로 불어났다. 이때문에 복권을 판매하는 편의점, 주유소, 복권 판매소 등에 복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거나, 복권이 매진되자 자동차로 30분 이상을 달려 복권을 사고, 한 사람이 장당 1달러인 메가밀리언 복권을 수백장씩 사재기 하는 등 미 전역에서 메가밀리언 복권 열풍이 불었다. 온라인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당첨 예상번호를 서로 점치기도 하고, ‘당첨된다면, 직장을 그만두고, 빚을 다 갚고, 병원을 짓고, 섬을 사겠다’는 등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나누기도 했다. 1등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인 지난 18주동안 메가밀리언 복권 판매액은 모두 150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 카운티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다. 이 가게는 당첨 복권을 판매해 1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당첨 사실이 알려진 31일 아침부터 이 편의점 앞에는 이를 보도하는 신문·방송사 취재진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레드 버드라는 인구 3700여명의 작은 도시의 한 편의점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고, 당첨된 사람은 기계가 임의로 번호를 뽑아주는 퀵픽(quick pick) 방식으로 복권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캔자스에서는 북부 지역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다.

당첨자 3명은 세금을 내기 전 기준으로 각각 2억1300만달러(2411억원 상당)를 받게 된다. 당첨자는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다. 이전까지 메가밀리언 복권 최고 당첨액은 지난 2007년 두 명의 당첨자가 나왔던 3억9000만달러였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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