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과 독일 등 4개국(G4)과 아프리카연합 대표단은 안보리 확대를 위한 공동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알제리와 리비아 등 일부 아프리카연합 회원국이 반대를 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25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양쪽 외무장관 회담에서 일본 등은 아프리카연합의 상임이사국 6개, 비상임이사국 5개 증설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공동결의안 제출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다. 비상임이사국 4개 증설을 주장해왔던 일본 등은 또다른 쟁점인 신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에 대해선 15년 동안 행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그대로 담기로 했다. 이들은 29일 유엔 총회에서 표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곧바로 공동결의안 작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렇지만 리비아 등이 합의 발표 뒤 반대 또는 신중한 태도를 표명하는 등 분열상을 드러내 공동결의안에 대한 아프리카연합 전체의 지지를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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